(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주요 외신들은 2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사진을 공개한 데 대해 관련 보도를 신속히 타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뇌수술을 받았다는 해외언론들의 보도에도 불구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북한 당국이, 그의 건재함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이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은 이날 김 위원장이 북한군 ‘만경봉’팀과 ‘제비’팀간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을 일제히 공개했다.
이에 대해 AP.AFP.로이터 통신 등은 축구 경기를 관람중이라고 북한 TV가 밝힌 김 위원장의 사진 속 모습을 자세히 전하면서도 북한 측이 사진의 장소와 시점 등을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빼놓지 않았다.
AFP와 로이터는 지난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김 위원장이 병원에 있으나 국정은 돌보고 있다’고 말한 것과 지난달 30일 고(故) 박성철 노동당 정치국 위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점 등도 함께 지적했다.
dpa통신은 북측이 공개한 사진속 창문 바깥에는 가을빛으로 물들은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과 잎을 잃은 나무들이 섞여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도 앞서 1일 김 위원장이 박성철의 장례식에 불참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오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에 따라 그의 건강과 후계구도 가속화에 대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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