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3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중요 국제이슈 가운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후보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던 5가지 이슈를 지적했다.
이 잡지는 ◇ 중국의 부상 ◇ 멕시코의 마약 폭력 ◇ 소말리아의 불안 ◇ 국제식량위기 ◇ 불법 이민문제 등을 꼽으면서 세계인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우선 중국은 1조9천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해 지금의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충분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을뿐더러 군 현대화와 우주경쟁에도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도 외교정책 관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중국 관련 질문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또 미국과 접경한 멕시코에서는 4만 명의 군인이 마약과의 전쟁에 동원됐고 2년도 안 돼 4천 명 이상이 숨지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선 후보들뿐 아니라 미국 언론이 이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소말리아는 1990년대 이래 사실상 중앙정부가 없는 상태에서 군벌과 무장세력을 준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국가이며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국가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잡지는 밝혔다.
특히 소말리아는 최근 해적들이 준동이 심해 올 들어 60척 이상이 공격을 받았고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무장세력이 공개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 앞으로 대테러전의 중요한 전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잡지는 국제 식량위기와 관련, 밀과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국인 미국이 예를 들어 옥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경우 국제곡물가는 큰 요동을 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도 대선 후보 간에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 두 대선 후보가 미국 내 불법이민자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하는 대신 국경에서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이민개혁에 찬성하고 있지만 일부 기술적인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잡지는 지적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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