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공장 해외이전 정책에 비판적
NAFTA 재협상·대중국 무역 변화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금융위기에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존 포티어는 “미국 여론이 변했다.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가 다소 약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오바마 당선인도 수개월 전부터 조지 부시 행정부가 노동비용을 줄이기 위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대형 업체들에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앞서 일리노이 상원의원 시절에는 미국 시장을 무방비로 개방해선 안 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했고, 콜롬비아 FTA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오바마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서민의 삶을 피폐화시켰다면서 재협상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주장에도 동조해 왔다.
미국 실업률이 14년만에 최고조에 달하고, 오바마가 경제부양책을 통해 일자리를 재창출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나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제프리 쇼트는 그러나 “명백히 미국의 무역정책은 재평가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서명 후 비준되지 않은 한미 FTA와 콜롬비아 FTA를 처리할 정치 전략을 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는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 초기 NAFTA 재협상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 역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바마가 중국의 무역규칙 및 노동기준 준수 여부를 보다 꼼꼼히 따질 것이며 수출 진작을 위해 사실상 고정 환율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비판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쇼트는 “업계의 첫 번째 주문은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대처”라면서 향후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등에서 “(오바마가) 보호주의적 충동을 보일 경우 (시장의) 불에 개솔린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