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의 백업 센터 마이키 무어(오른쪽)가 레이커스 주전 센터 앤드루 바이넘을 밀어내고 있다.
LA 레이커스(17승3패)가 또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스타일을 구겼다. 8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던 약체 새크라멘토 킹스(6승16패)에 덜미를 잡혀 얼굴이 뜨겁다.
레이커스는 9일 원정경기에서 시종 추격전을 펼쳐야 했던 끝에 101-113으로 완패했다. 상대 야투 성공률이 거의 50%로 치솟게 내버려둔 디펜스가 문제였다. 레이커스는 최근 들어 디펜스가 마지막 4쿼터에 형편없이 무너지는 문제가 심각하다. 그 전 4경기에서 32, 33, 32, 38점으로 뚫린데 이어 이날에는 3쿼터에 31점을 허용한 뒤 4쿼터에 21-26으로 밀려 완패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8점을 올렸지만 슛을 25번이나 쏜 결과였다. 그 중 16개가 빗나갔다. 트레버 아리자와 조단 파마 등 벤치 요원들도 슈팅난조에 시달렸다. 아리자는 야투 10개 중 고작 2개가 들어가 4점에 그쳤고 파마는 파울트러블까지 겹쳐 부진했다. 파마의 야투 7개 중 5개가 골대를 외면했다.
킹스는 프란시스코 가르시아(21점)를 비롯한 스타팅5에 백업 포인트가드 바비 잭슨(15점)까지 6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레이커스를 가볍게 눌렀다.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일 동안 쉬고 나온) “킹스의 에너지가 넘쳤다. 3쿼터 한 때 찬스가 있었는데 킹스가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는 오늘 벤치도 도움이 안 되는 등 그들의 에너지에 맞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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