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에서 구치소 수감자들을 굶겨 수십만달러를 챙긴 셰리프 국장이 하루 옥살이를 지내게 됐다.
그렉 바틀렛 셰리프 국장은 모건 카운티 구치소의 죄수 식비예산을 모두 음식에 지출하지 않고 개인 용도로 지난 3년간 21만2,000달러를 챙긴 것. 그러나 문제는 앨라배마 주법아래 합법이라는 것이다. 20세기 초반에 제정된 주법은 셰리프들이 죄수들을 먹이고 남는 음식 예산을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밍햄 연방지법의 U.W. 클레몬 판사는 “대부분의 수감자들이 상당 부분의 체중이 감소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다”며 바틀렛이 죄수들을 적절하게 돌봐야 하는 책임을 위반했다고 판결을 내렸다.
그는 바틀렛이 죄수들을 더 적절하게 먹이는 플랜을 제시할 때까지 구치소에 수감하도록 명령, 바틀렛은 앞으로 음식 예산 전액을 음식에 지출하겠다고 약속해 수감된 지 하루만인 8일 풀려났다.
바틀렛 국장의 지지자들은 죄수들이 음식에 불만을 가졌다는 이유로 셰리프 국장이 철장신세를 지내게 된 것에 분개했다. 앨라배마 셰리프협회의 회장 바비 티몬스는 “수감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이라며 바틀렛은 그저 주법을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남부인권센터(SCHR)의 변호사 멜라니 벨레즈는 죄수들은 “단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원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틀렛은 식비 예산이 죄수당 하루 1달러75센트에 불과한데도 음식을 크게 줄여 수십만달러를 챙길 수 있었다. 클레몬 판사는 수감자의 점심이 “피넛버터를 바른 샌드위치 2개, 칩과 물” 정도였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감자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비싼 구치소 가게에서 음식을 사먹어야 했다. 한 수감자는 구치소에서 30파운드의 체중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