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100-0’ 으로 진 뒤 갑자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달라스 아카데미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고있다.
학교측 공식 사과에 반대입장 밝힌 후 직장 잃어
텍사스 여고농구에서 기량이 몇 수 아래인 상대를 100-0으로 꺾었던 고교팀 코치가 결국 해임했다.
지난 13일 여자농구 경기에서 달라스 아카데미를 100-0으로 누른 뒤 비난 여론에 휩싸였던 코베넌트스쿨은 학교측의 공식 사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힌 농구코치 마이카 그라임스를 25일 전격 해임했다. 그라임스는 이날 달라스모닝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코베넌트스쿨이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학교측의 사과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답게 플레이했다. 큰 점수차가 동정심이 없었던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두 명예와 진실된 자세로 경기에 임했고 달라스 아카데미에 존경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공개된 후 코베넌트스쿨은 즉각 그라임스를 해고했다. 크리스천스쿨인 코베넌트스쿨은 이미 지난 주 “이런 일이 벌어져 부끄럽고 창피하다. 명예롭지 못한 승리는 큰 손실”이라면서 이날 승리를 몰수패로 바꿔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달라스 아카데미는 집중력 부족이나 주의력 산만 등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수고교로 팀에 선수가 8명뿐이며 지난 4년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사건 이후 전국 네트웍 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달라스 매브릭스 경기와 NBA 올스타전에도 초청받는 등 때아닌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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