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의 레이커스, 막내 샬롯에 최근 1승5패
샬롯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왼쪽)는 4쿼터 막판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에 파울을 당하며 갈비뼈가 부러져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됐다.
밥캣츠(Bobcats)만 만나면 (한국)말 그대로 ‘고양이 밥’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천하의 LA 레이커스(35승9패)가 샬롯 밥캣츠(19승26패)만 만나면 맥을 못 춘다. 생긴지 5년밖에 안 되는 ‘막내’를 상대로 왜 그리 쩔쩔 매는지 알 수가 없다.
레이커스는 28일 홈경기에서 밥캣츠에 또 당했다. 2차 연장 대접전 끝 110-117로 고개를 떨궜다.
밥캣츠는 통산 전적이 127승246패에 불과한 NBA의 막내 구단이다. 감독도 올 시즌 새로 래리 브라운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레이커스에는 항상 강하다. 작년 3월 LA 스테이플스센터서도 108-95로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6차례 맞대결서 5번째로 레이커스를 할퀴고 갔다.
레이커스는 이날 4쿼터 종료 14초 전 데릭 피셔(14점 6어시스트)의 3점포로 93-93 동점을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먼저 6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극적 역전승을 뽑아내는 듯 했다.
그러나 코비 브라이언트(3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6반칙 퇴장이 뼈아팠다. 밥캣츠는 이번 시즌 도중 피닉스 선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포워드 보리스 디아우가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고 그 이름도 생소한 후보 선수 샤넌 브라운(14점)이 2차 연장전에만 5점을 올리며 레이커스를 울렸다.
하지만 밥캣츠도 이 경기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주전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가 앤드루 바이넘에 파울 당한 결과 갈비뼈가 부러지며 허파까지 찢어져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됐다.
레이커스는 이날 첫 쿼터부터 시즌 최소 16점으로 묶이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센터 바이넘(24점 14리바운드 6블락샷)이 전반 11점에 7리바운드로 선전한 반면 코비와 파우 가솔(10점 7리바운드)은 둘이 합쳐 야투 21개 중 17개가 빗나가는 등 출발이 더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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