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에 홈 첫패 안겨주며 원정 6연전 전승으로 마감 101-91
8일 레이커스의 승리에 앞장선 포워드 라마 오돔이 덩크슛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의 ‘안방불패’ 신화를 끝내버리며 원정 6연전을 휩쓸었다. 클리블랜드전 승리의 주역은 라마 오돔이었다.
레이커스는 8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캐발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돔의 맹활약(28득점?17리바운드)에 힘입어 101-91로 승리, 파죽의 6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41승9패로 NBA 최고성적을 유지했다.
NBA 최고 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맞붙은 경기로 팁오프 전부터 NBA 파이널 ‘예고편’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정상대결’에서 코비는 감기로 인해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비가 19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코비 수준’에는 못 미친 대신 오돔이 고비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주는 등 해결사로 나서 레이커스를 구했다.
이로써 이번 NBA 시즌 마지막 남은 캐발리어스의 ‘안방불패 행진’이 ‘23’에서 마감됐다.
지난달 3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센터 앤드루 바이넘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 차질을 빚을 것이 예상됐던 레이커스는 오히려 원정 6연전을 전승으로 마치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챔프 보스턴 셀틱스와 캐발리어스 등 우승후보와의 원정경기에서 잇따라 승리함으로써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캐발리어스가 61-51로 앞선 채 끝난 전반 후 오돔은 3쿼터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번 시즌을 벤치에서 ‘식스맨’으로 시작한 오돔은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침묵의 시위(?)를 하듯 맹활약, 3쿼터에서만 13점을 올리며 캐발리어스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오돔의 활약에 보답하듯 데릭 피셔와 루크 월튼 등 ‘조연진’도 3점슛을 보태 레이커스는 4쿼터 한때 90-80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홈에서 캐발리어스의 저력은 대단했다. 캐발리어스는 센터 자루나스 일가우스커스가 연거푸 득점하고 주로 팀원들에게 공을 배급하던 제임스도 득점행렬에 가세, 종료 3분께에는 93-8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때는 코비가 한 방을 날려줬다. 코비는 제임스와의 1대1일 대결을 환영하는 듯 그의 밀착수비를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으로 따돌리고 13피트짜리를 정확하게 꽂아 캐발리어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는 파우 가솔이 자유투 3개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임스는 이날 16득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으나 레이커스의 상승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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