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와 파우 가솔은 LA 레이커스에서 연봉 랭킹도 1, 2위인 ‘원투펀치’다.
1,400만달러 넘는 선수 레이커스와 셀틱스 3명씩
‘경제 위기’에도 리그 전체에는 ‘천만장자’ 59명
NBA 성적은 연봉순이다.
“(보스턴)셀틱스와 (LA)레이커스가 코트는 물론 돈으로도 왕”이라는 제목의 9일 USA투데이 스포츠섹션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NBA 선수 연봉도 전체적으로는 내려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1,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챙기는 현역 선수가 59명이나 된다. 그 중 디펜딩 챔피언 셀틱스와 준우승팀 레이커스만 1,400만달러 이상 버는 선수를 3명씩 거느리고 있는 것을 보면 “뿌린 대로 거둔다”다는 말이 맞는 셈이다.
셀틱스는 리그 전체 연봉 챔프인 케빈 가넷에만 무려 2,475만1,934달러를 주고, 레이 앨런(1,83만8,430달러)과 폴 피어스(1,807만7,903달러)도 ‘천만장자 클럽’에 가입시켜줬다.
레이커스는 그보다 약간 덜 쓴 결과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쳤는지도 모른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126만2,500달러, 파울 가솔은 1,510만6,000달러, 라마 오돔은 1,414만8,596달러씩 받고 있다.
레이커스 팀 내 연봉랭킹 4위는 데릭 피셔(470만달러)며, 무릎부상으로 결장 중인 센터 앤드루 바이넘의 연봉은 276만9,300달러로 알려졌다.
‘천만장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팀도 넷 있는데, 이들 중에서는 샬롯 밥캣츠(8일까지 28승35패)만 그럭저럭 체면치례를 하고 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16승46패),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7승46패), 새크라멘토 킹스(13승49패)는 1,000만달러 몸값을 하는 수퍼스타가 없이 합계 46승141패로 헤매고 있다.
NBA는 NFL과 달리 모든 선수 연봉이 개런티 되는 리그로 고장난 선수들에 대한 부담도 크다. 특히 워싱턴 위저즈는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가 무릎부상으로 올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뛰지 못했는데 그 동안 63경기에 빠진 대가로 준 돈만 벌써 1,125만8,151달러나 된다. 이 토탈은 아레나스가 결장하는 경기마다 17만8,700달러씩 올라간다.
필라델피아 76ers도 지난 오프시즌 LA 클리퍼스에서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를 뽑아간 타격이 크다. 브랜드의 게임당 샐러리는 16만7,779달러로, 그가 어깨부상으로 못 뛰는 동안 지급한 부분만 이미 500만달러가 넘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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