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오늘 개막
올해 NCAA 토너먼트는 타일러 핸스브로(가운데)를 앞세운 노스캐롤라이나와 루이빌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다.
동부농구 강세 뚜렷
매년 3월 미 전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18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시즌 내내 같은 컨퍼런스에서 치고 받아온 ‘동부 형제’끼리 끝까지 물고 물리는 ‘에덴의 동쪽’ 드라마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64강 NCAA 토너먼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컨퍼런스에서 1번 시드가 셋이나 나오며 예고된 셈이다. 루이빌(28승5패)이 중서부 리전, 코네티컷(27승4패)이 서부 리전, 피츠버그(28승4패)가 동부 리전 탑시드를 배정받는 등 ‘빅-이스트 3형제’가 4개 1번 시드 중 3개를 휩쓸었고 남부 리전 탑시드도 결국 동부 팀인 ACC 컨퍼런스의 노스캐롤라이나(28승4패)가 차지했다.
‘빅-이스트’는 루이빌, 코네티컷, 피츠버그 ‘탑3’만 강한 게 아니다. 백코트가 막강한 빌라노바(26승7패)도 동부 3번 시드로 무시할 수 없고, 시라큐스(26승9패)는 최근 빅-이스트 토너먼트에서 6차 연장 명승부를 연출한 끝에 코네티컷을 무너뜨린 저력이 만만치 않다. 시라큐스가 노스캐롤라이나와 남부 리전의 패권을 다툴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동부 컨퍼런스 소속이 아닌 팀 중에서는 작년 준우승 팀인 멤피스(서부 2번 시드)가 최강자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멤피스는 빅-이스트의 마켓과 코네티컷의 벽을 넘어야 ‘파이널 4’에 오를 수 있다.
한편 피츠버그가 탑시드인 동부 리전의 6번 시드를 배정받은 UCLA(25승8패)는 대진운이 엄청나게 사납다. 19일 밤 필라델피아에서 11번 버지니아-커먼웰스(24승9패)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며, 그 껄끄러운 상대를 제칠 경우 빌라노바의 홈코트인 와코비아센터에서 강적 빌라노바와 맞붙게 된다. ‘산 넘어 산’으로 올해는 ‘달콤한 16강’에 오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서부 리전 10번 시드인 USC(21승12패)는 7번 보스턴칼리지(22승11패)와의 첫 대결에서 ‘언더독’이지만 해볼 만하다. 보스턴칼리지는 올 시즌 노스캐롤라이나와 듀크를 꺾은 강호인 반면 하버드에도 패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한 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기는 ‘백중세’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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