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5차전 1승만 더하면 ‘NBA 챔프’
매직의 드와이트 하워드가 레이커스 파우 가솔(뒤 오른쪽)과 트레버 아리자가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레이커스 우승파티 장소
11일 벌어진 NBA 파이널스 4차전에서 올랜도 매직을 막판에 터진 데릭 피셔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99-91로 제압한 LA 레이커스가 시리즈 3승1패로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며 팀 역사상 15번째 NBA 우승 퍼레이드를 향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4일 오후 5시(LA시간, TV-채널 7) 올랜도 앰웨이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시리즈 5차전에서 이긴다면 굳이 LA로 돌아올 필요없이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LA서 많이 가본 디즈니랜드보다는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하는 것도 괜찮을지 모른다.
사실 레이커스로서는 남은 3게임에서 1게임만 이겨도 된다고 방심할 순 없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경우는 매직이 3대1의 열세를 딛고 컴백한다는 것은 진짜 특별한 ‘매직’이 없는 한 힘들어 보인다. 2차전과 4차전에서 모두 막판 이길 수 있는 충분한 찬스가 있었는데 이를 모두 날려 버렸다는 것이 매직 선수들의 뇌리에서 쉽게 지워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어깨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올스타 가드 자미어 넬슨이 NBA 파이널스를 앞두고 서둘러 팀에 복귀한 것이 우려대로 득보다 실이 되는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깨수술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경기 감각도 아직 녹슨 상태인 그를 스탠 밴 건디 감독이 승부에 고비상황에서 중용하면서 매직이 NBA 파이널스까지 올라오는데 큰 수훈을 세웠던 라퍼 알스턴이 벤치로 밀려난 것이 ‘자중지란’의 조짐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알스턴은 11일 4차전에서 4쿼터와 오버타임에 넬슨에 밀려 벤치를 지켰고 레이커스는 4쿼터 4.6초를 남기고 데릭 피셔가 넬슨의 손위로 동점 3점포를 꽂아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에서 매직을 12-4로 압도,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경기 후 알스턴은 “(승부의 고비에서 나를 벤치에 앉혀둔 것에) 충격받았다”면서 “첫 두게임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이길 찬스가 있을 때 나를 불러줄 것으로 생각했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감독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알스턴은 27분동안 11점과 2어시스트, 1턴오버를 기록했고 넬슨은 26분동안 2점과 3어시스트, 3턴오버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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