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7년만에 정상복귀
구단 통산 15번째 우승 위업
잭슨 감독은 10번째
NBA파이널스 5차전서 99-86 압승
올랜도에 4승 1패... 코비 MVP
LA 레이커스가 다시 NBA 정상에 우뚝 섰다. 7년만이자 구단 사상 15번째 우승이다. 레이커스는 1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앰웨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08~2009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 5차전에서 99-86으로 압승, 4승1패로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통산 15번째 우승으로 17차례 우승한 보스턴 셀틱스에 바싹 다가섰다.
결승 시리즈 MVP는 예상대로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차지했다. 이번 챔프전 5경기에서 평균 32.4점을 넣은 코비가 챔프전 MVP의 감격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비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고 올스타전에서는 2002년과 2007년, 올해까지 세 차례 MVP를 차지했다. 또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NBA 사상 최초로 10차례 우승을 지휘한 명장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레이커스는 1쿼터를 26-28로 뒤졌으나 2쿼터에 매직을 18점으로 묶고 30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36-40으로 뒤지던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와 트레버 아리자의 연속 3점포로 42-40으로 역전했고, 코비의 중거리슛, 아리자의 3점슛, 피셔의 골밑 돌파, 라마 오돔의 리버스 레이업슛 등으로 연달아 16점을 퍼부어 전반 종료 3분07초를 남기고는 52-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매직은 3쿼터 초반 48-58에서 코트니 리의 2득점, 레이퍼 올스턴의 3득점으로 53-58까지 따라붙었지만 레이커스는 오돔의 연속 3점슛 2방으로 응수하며 추격권에서 다시 벗어났다.
이후 레이커스는 줄곧 10점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5차전에서 승부를 끝냈다. 코비가 30점을 넣었고 파우 가솔(14점·15리바운드)과 오돔(17점·10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여했다. 매직은 1994~1995시즌 이후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올라 정상에 도전했지만 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때는 휴스턴 로케츠에 4전 전패로 졌고 이번에도 4차전 역전패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1승4패로 주저앉았다.
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이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와 파우 가솔이 껑충 뛰며 환호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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