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남은 2년의 계약기간동안 레이커스에 남을 뜻을 밝혔다.
잭슨감독“건강체크 후 복귀여부 결정”
“난 아무데도 안가요.”
LA 레이커스를 NBA 챔피언으로 이끈 코비 브라이언트가 프리에이전트가 될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계속 레이커스에 남겠다고 밝혔다. 또 필 잭슨 감독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다름 시즌에도 레이커스 지휘봉을 잡을 뜻을 내비쳤다.
브라이언트는 19일 엘세군도에 위치한 레이커스 헤드쿼터에서 가진 시즌 결산 미팅 겸 인터뷰에서 팀과 남은 2년간의 계약을 조기 종료시키지 않고 계속 레이커스에 남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와의 계약기간이 아직 2년 더 남아있으나 계약 조항에 따라 오는 7월1일 남은 2년 계약을 무효화시키고 프리에이전트가 될 수 있었다. 브라이언트는 13년 커리어를 모두 레이커스에서 보내며 그동안 4차례 NBA 챔피언에 올랐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계약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처음에는 “지난 1년간 그 질문에 답변을 회피해 왔는데 이제 새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슬쩍 넘어가려 했으나 기자들의 질문이 집요하게 계속되자 “난 아무데도 안 간다. 아무데도 안 갈 나도 알고 있다. 그런 이야기 계속 해봐야 숨만 찰 뿐”이라고 말해 결국 속마음을 드러냈다. 8월에 만 31세가 되는 브라이언트는 이번 NBA 파이널스에서 게임평균 32.4점, 7.4어시스트, 5.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레이커스가 올랜도 매직을 4승1패로 따돌리고 우승하는데 수훈갑이 되며 NBA 파이널스 MVP로 선정됐다.
한편 9월에 만 64세가 되는 필 잭슨 감독은 건강문제를 체크해보고 내년 시즌 레이커스 감독으로 복귀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잭슨 감독은 지난해 팀과 2년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한편 브라이언트와 잭슨 감독은 모두 레이커스의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라마 오돔 및 트레버 아리자와 재계약하는 것을 꼽았다. 브라이언트는 “(이들과 재계약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그들처럼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팀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선수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는 아주 뛰어난 팀을 가졌다. 게속 이기려면 이 팀을 계속 하나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잭슨 감독도 아리자와 오돔이 팀에 남기를 바란다며 “물론 희생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이들 둘을 모두 붙잡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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