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브랜드들 저가 라인 런칭

Anna Sui for Target

Alexander Mcqueen for Target
올 봄, 트렌드 세터들의 우상 알렉산더 맥퀸이 대형 할인매장 타겟(Target)과 손잡고 저가 라인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올 가을 H&M의 새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프로젝트 디자이너가 지미 추라는 뉴스는 단순한 충격을 넘어 21세기 패션계의 이변으로까지 보인다. 지미 추가 누구이던가.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 마놀로 블라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바로 그 디자이너가 아니던가. ‘섹스 앤 시티’에서 캐리 브로드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바로 그 브랜드란 말이다. 그러던, 그랬던 지엄하신 지미 추가 하강하여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 H&M과 손을 잡는다고 하니 꽤 충격적일 수밖에. 물론 수년 전 타겟이 영국 디자이너 루엘라와 손잡고 저가 디자이너 의류를 내놓은 이래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가장 큰 트렌드는 이렇게 유명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디자이너 이름을 건 저가 라인을 선보이는 것이 돼버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콜라보레이션은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를 넘어 칼 라거펠트, 스텔라 맥카트니, 빅톨 앤 롤프, 매튜 윌리엄스 등 말 그대로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에까지 번지고 있는 추세다. 명품 브랜드의 저가 라인은 비단 타겟과 H&M 뿐만 아니다. 2년 전쯤에는 갭이 두리 정, 리처드 채, 타쿤 등 젊은 미국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몇 가지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이보다 더 오래 전엔 대형 할인매장인 콜스(Kohl’s)에서도 베라 왕과 손잡고 ‘심플리 베라’를 런칭한 이래 지금까지 별 탈없이 브랜드를 잘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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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세철 논설위원
전지은 수필가
조지 F. 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박시진 서울경제 국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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