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밍은 저 왼발이 자꾸 부러져 문제다.
부러진 왼쪽 발 뼈 회복 더뎌
다음 시즌 못 뛰고 커리어 끝날 수도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9·휴스턴 로케츠)이 NBA 커리어를 접어야할 위기에 몰렸다.
로케츠의 중국인 7피트6인치 장신 센터 야오밍은 지난 5월8일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다친 왼쪽 발의 뼈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다음 시즌을 아예 건너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29일 ‘야후스포츠’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야후스포츠’는 MBA 고위 관계자들과 야오밍의 친지, 그리고 야오밍의 부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의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번 부상으로 야오밍의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쯤 되자 로케츠의 탐 클랜튼 주치의도 이 사실을 부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통증이 없고 부은 곳도 없고 염증도 없는 것은 좋은 사인”이라며 “깁스를 하고 충분히 쉬게 해주면 저절로 완쾌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오밍은 키 7피트6인치, 체중 310파운드의 거구로 코트에서 달리고 점프하는 부담을 뼈가 견뎌내지 못하고 있는 것. 2005~06년 시즌에는 왼쪽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21경기에 결장했고 그 시즌 막판 4월에는 왼쪽 발의 뼈가 부러졌다. 이어 2006~07 시즌에는 오른쪽 다리에 뼈가 부러져 32경기에 결장했고 플레이오프 때는 왼쪽 발 뼈에 금이 가는 바람에 뛰지 못 했다. 이번 시즌에는 77경기나 소화했지만 레이커스 상대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 3차전에서 문제의 왼쪽 발이 또 부러진 것.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뽑혔던 야오밍은 이번 시즌 게임당 19.7점에 9.9리바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 전 17.1점에 10.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시즌 연봉이 1,500만달러를 약간 넘었던 야오밍은 다음 시즌 1,60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고, 그 다음에는 1,700만달러에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본인이 쥐고 있다.
한편 로케츠는 야오밍과 ‘원투펀치’를 이루던 슈팅가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도 무릎수술을 받아 최소한 내년 시즌 전반에는 못 뛸 전망이라 문제가 심각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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