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와 5년간 3,395만달러에 계약한 론 아테스트(왼쪽)가 미치 컵첵 단장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코비-잭슨과 함께 뛸 기회 놓칠 수 없었다”
‘코트의 악동’ 론 아테스트(29)가 정식으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NBA 프리에이전트 계약기간이 동부시간으로 8일 오전 0시(LA시간 7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미 지난주 레이커스와 계약에 합의했던 아테스트가 8일 5년간 3,395만달러(평균연봉 679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하고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래 전부터 레이커스에서 뛰고 싶었다는 아테스트는 이날 엘세군도 레이커스 헤드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악동’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활짝 웃으며 솔직하고 공개적인 태도와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 레이커스에 온 것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로케츠에서 받은 연봉(740만달러)보다 적은 액수에 계약했음에도 불구, “시가보다 낮은 액수인 것은 분명하겠지만 괜찮다. 만약 3,300만달러를 가지고 생활을 할 수 없다면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해 계약에 대한 불만도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로케츠에서 게임당 17.1득점에 5.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아테스트는 프리에이전트로 빅딜을 찾았으나 레이커스가 트레버 아리자 대신 그에게 계약을 제시하자 자기가 원했던 빅딜이 아님에도 불구, 당장 그것을 받아들였다.
아테스트는 “오래전 코비(브라이언트)와 겨루기 시작하면서 그와 함께 팀 메이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더구나 필 잭슨 감독 밑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걸 마다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프리에이전트인 라마 오돔이 레이커스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다면 후보로 뛰는 것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시카고 불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새크라멘토 킹스, 휴스턴 로키츠 등에서 뛴 아테스트는 6피트7인치 260파운드의 스몰포워드로 지난 2003~04 시즌 NBA 올해의 수비수로 뽑힐 만큼 최정상급 수비수로 명성을 날려 왔다. 하지만 그는 또한 난폭한 성격으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이미지도 갖고 있는데 특히 지난 2004년 당시 페이서스 멤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난투극을 펼쳐 무려 73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유명하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