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miette사의 박노을 대표가 필라멘트를 외부로 끌어내 종잇장처럼 얇게 만든 플랫패널램프를 들어보이고 있다.
플랫패널램프 전력소모 반영구적
한국의 기술을 미국 벤처정신과 창업노하우에 매치시켜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한인기업의 실험정신이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실리콘밸리 창업주협회로부터 ‘2009년 최고 발전가능성 있는 기업’으로 선정되어 상을 수상한 기업은 한국인 박노을씨가 대표로 있는 Lumiette사다.
Lumiette사는 실리콘밸리 창업주협회의 발전가능성 있는 기업선정과 관련 400개의 기업이 응모한 가운데 그 중에서 단연 최고의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형광등 제품은 기존의 형광등과는 달리 형광등 내부에 들어 있는 필라멘트를 외부로 끌어내 종잇장처럼 얇게 만들어 낸 플랫패널램프(평면 등)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플랫패널램프는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수명은 거의 반영구적이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한 전력의 소모도 기존 백열등의 4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에너지 절약에도 한 몫하는 등 클린텍쪽으로 유망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애당초 플랫패널램프는 처음부터 형광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LCD TV의 뒷면에 부착해서 빛을 발해주는 조명역할을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LCD TV의 크기는 32인치 이상 만들 수 없다고 믿어 32인치 패널팸프를 개발했으나 급속도로 LCD TV의 크기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공장 증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해본 결과 LCD TV에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하에 조명시장으로 방향을 돌렸는데 지금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듯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실리콘밸리 창업주협회로부터 상을 받은 이후 얼마 전 FOX TV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초청돼 회사와 개발한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가 되었다. 또한 실리콘밸리 창업주협회로부터의 수상은 다른 협회들로부터 초청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최근에도 세계 100개 회사를 선발하여 그 중 최고 유망기업을 뽑는 행사에도 첫 단계를 통과, 최종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Lumiette사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큰 대목은 이러한 제품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함께 한 사람들의 면면이다.
기술경영의 창시자이자 스탠포드 대학의 부총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현재 한국의 건국대학교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밀러MOT스쿨’까지 만든 William F.Miller 교수가 회장으로 함께 하고 있는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재들이 함께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이 너무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밀러 회장과 함께 미국 벤처자금과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끌어들이고 한국의 뛰어난 기술을 접목시켜 한국기술을 세계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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