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 한국어로 가르치는 한의과 대학이 3개로 늘었다.
한 학교는 이미 성공적으로 한 학기를 끝냈고, 나머지 두 학교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석사 과정에, 알아 듣기 쉽게 모국어로 강의를 해서 좋고, 학자금 융자에 유학생에게는 비자까지 주니, 한의학 공부가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우리 대학의 학생 평균 연령은 40대 후반이다.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신 분들을 보면, 연세가 좀 있으심에도 불구하시고, 처음 시작하신 의지가 대단하신 분들이시다. 어떤 분은, 젊어서 한의학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못하셨다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진리를 터득하시고 용기를 내셨다고 하신다. 또, 어떤 분은 의료 선교 가서 아픈 분들을 치료해 주시고 싶어서, 등등… 그리고, 열심히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하시는 모습들을 뵈면,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것을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미국에 사는 가장 큰 장점은 나이나 어떤 장애에 상관없이, 내가 진심으로 공부를 하고자 하면, 항상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40대 후반에 한의학 공부를 시작한 나는, 미국이니까 내 나이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가르치기까지 하는 점에 항상 감사한다.
몇 년 전에, 본국 교육방송에서 한의사 김홍경씨가 한의학을 알기 쉽게 풀이해 50주 동안 강의를 하여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그 분의 지론은 “내 병은 내가 고친다.”이었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의학적으로 많이 알면, 내 몸이 어떤 체질인지 알게 되고, 무엇을 삼가 해야 하고 어떤 것을 취해야 되는지 등에 관심이 가게 되니, 내 몸에 나쁜 것은 멀리하게 되어,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평균 수명이 70세가 넘은 때에, 아프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은 복이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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