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포럼과 관련 사전 기자회견을 가진 단체 임원진. 사진 왼쪽부터 북가주 한인 세탁협회 오재봉 고문, 이태균 회장, SF한인회 김상언 회장, 김신호 부회장.
퍼크 세탁기계의 의무적 교체 마감이 내년 6월로 확정된 가운데 교체 비용 융자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세탁업자들을 위한 융자 포럼이 메리 정 하야시 가주 하원의원의 제안으로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헤이워드 시청 사무실(Room 2A / 777 B St. Hayward)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김상언)와 북가주 한인 세탁협회(회장 이태균)가 주선한 이번 포럼에는 연방중소기업청(US SBA)을 비롯해 지역 금융기관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융자의 어려움에 대한 직접적 현황 파악과 해결점을 모색하게 된다.
12일(수) 오후,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갖은 이태균 북가주 세탁협회장은 “의무적인 기계교체 비용으로 대당 5만~8만달러가 소요되면서 불경기 수익악화를 겪는 대다수 세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반대로 금융기관의 융자지원 의지는 희박해 세탁업자들만 골탕먹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탁협회 오재봉 고문도 “베이지역의 대형 세탁기계 판매업체인 MPT사에서는 현재 기계 구입을 원하는 세탁업자들 중 80%가 융자를 거부 당하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세탁협회에서는 현재 북가주 전역에 걸쳐 약 800여 한인 세탁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최소 250여 업체는 의무적 기계교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포럼에 대해 “협회 가입 여부를 떠나 기계교체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지게 된 모든 한인 세탁업자들이 가능한 많이 참석해 정부와 금융당국에 문제의 심각성을 눈으로 보여줘야만 한다”며 많은 사업자들의 직접적 참여를 부탁했다. 지난 4월부터 이번 포럼을 주선해 온 김상언 SF한인회장도 “세탁업은 한인 사회의 가장 대표적 사업인 만큼 많은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당면한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만 한다”며 사업 관계자들이 능동적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김신호 SF한인회 부회장은 “사실상 한인 사업자들을 위한 포럼인 만큼 참석하는 융자기관 담당자들도 대부분 한국어 구사자들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포럼 행사 이후에는 메리 정 의원이 준비한 간단한 스낵이 제공될 예정이며 좌석이 한정되어 가능한 참석 희망자들은 SF한인회 또는 북가주 세탁협회로 사전 예약이 요망된다. 예약 및 문의 (415)252-1346, (510)919-3002.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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