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기후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폭염으로 대재앙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3년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도 올 하반기 최악의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후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이 대재난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북가주 지역의 경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진 비가 내리지만 나머지 기간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숲을 비롯한 초원, 농장 등이 매우 건조한 상태에 그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다.
산림전문가들이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LA 북부와 시에라네바다 산맥, 센트럴밸리, 실리콘밸리 등의 산림과 관목, 초원, 농장 지역 등이 매우 건조해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미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우 지난 5월에 중가주 지역인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1만8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지난 6일에는 산타크루즈 지역에서 화재가 크게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연예인들과 전직 대통령의 집이 있는 고급 주택 밀집지역으로 번지는 등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었다.
한편 실리콘밸리 소방당국 관계자는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바싹 마른 숲은 불씨만을 기다리고 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면서 주민들이 조심해 줄 것을 밝혔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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