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신종플루 확산세 속에 LA한인타운 내 병원 등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자녀들 개학 시즌과 맞물려 한인들 사이에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인타운 내 소아과 등에 따르면 미국내 신종플루 확산세를 타고 최근 10세, 11세 등 한인 초등학생들이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인 케이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병원들에는 개학철을 맞아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하는 한인 부모들의 문의가 늘고 있고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보여도 신종플루를 의심하며 진단과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최성섭 소아과 전문의는 “최근 11세 한인 남학생이 신종플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며 “자녀의 고열과 기침 증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부모들 가운데 수백달러의 비용을 감수하며 신종플루 검사를 고집하는 부모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이미정 소아과 전문의도 “한 달여 동안 남미를 다녀온 10세 한인 남학생이 신종플루 양성으로 확인되기도 했다”며 “신종플루를 우려해 문의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는데 주변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다던가 위험 지역을 다녀온 경우와 같은 고위험성 환자 위주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20일 현재 미국내 신종플루 입원 환자수가 7,983명, 사망자는 5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인 학부모들은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학교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서명화(34)씨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학교에서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까 걱정”이라며 “밖에 나갔다 들어온 후와 식사전 손을 깨끗하게 씻으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아직 신종플루가 대유행 정도는 아니지만 신종플루는 기존 독감과 증세만으로는 잘 구분이 안 되기 때문에 몸살 증세 등이 있으면 일단 의사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