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여행길에 돌아온 피곤한 다음 날이지만 마음은 편하고 좋다. 언제나 떠나면은 매일처럼 맴도는 걸 벗어난다는 그거 하나로 흥분하지만 결국 돌아오면은 내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모든 지금의 것들이 가장 큰 감사이고 편안함이라는 걸 깨닫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편안함을 그냥 한곳에다 묶어만 놓으면은 지겨움과 짜증으로 밖에 남지를 않아 날짜를 정하고서, 장소를 정하고 가방 안에 하나씩 챙겨 넣으면서 떠난다는 그자체를 기다리는 그동안의 날짜 셈이 즐겁고 기다려지는게 더큰 여행의 기쁨이다. 커다란 버스를 타고 50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힘든 하루 하루를 내려놓고서, 너무도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누군가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한곳을 향해 함께 부딪히며 떠나는 것이다. 수많은 사연들이 그작은 공간 안에서 서로 뒤엉켜서 너무도 다른 독특함으로 미끄러져 오지만 그래도 함께라는 그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살을 부딪히면서 먹을 거 하나라도 나누면서 떠나기 전의 살기 위해 악 쓰든 그날들을 잊어 버리고 싶은 것이다. 12시간이 넘는 힘든 긴 버스여행이였지만 그거대한 자연의 장대함과 위대함을 만나는 순간 입을 다물고서 조용히 겸손해진다. 몇억년의 세월이 흘러 훌러 어쩌다 한순간 내게 와서 내게 알으킨다. 나를 보고서 세상을 배우라고 하면서 니가 지금 살고 있는 평생이라는 건 나에게 있어서는 순간일 뿐이며 니가 그렇게 소중해하는 것들은 그냥 찰나일 뿐이라고 말이다.
그날 그버스 안에서 아주 오래 전의 불편한 사람을 만났다. 그냥 보지 않았음 생각나지 않았을 터인데 작은 나의 손해를 기억해내면서 내마음은 부글거렸고 작은 공간 속에서 들리는 간혹의 웃음과 목소리에 내가 더 겁나고 무서웠었다. 당연 첫점심이 그냥 목에 걸렸었고 여행내내 소화가 되질 않아 버스 안의 소화제는 다 내차지였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거 만으로도 충분히 넘치도록인데 작은 그손해가 왜그리도 나를 뒤집는지 아직 성숙치 못한 나를 가르치기 위해 이거대한 자연은 그날 내앞에 홀연히 있었든 것이다. 세상의 작은 이익을 위해 악다구니 쓰든 나의 탐욕 때문에 며칠을 고생하며 아파 했지만 이제는 시간이 된 것이다. 그래 그 높은 돌멩이 탑들이 내게 일러줬다 - 다 잊어 버리고 더 행복하게 살다 가라고 하면서 그러면은 너의 작은탑도 문득 하나씩 쌓여져 가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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