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필라델피아 한인회가 임기를 보름정도 남기고 아직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선관위 구성 및 선거일정 등을 토의하기 위한 이사회가 16일 저녁 7시 30분 한인회관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어 이 이사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열렸던 전직한인회장단 회의가 박영근 회장과 일부 전직회장과의 고성이 오고가는 가운데서도 ▲ 이사회를 통한 선거일정 조속진행과 회장 대행체제를 통한 임무대행 ▲ 이사회에서 비대위를 구성하여 모든 권한을 이임한 뒤 차기회장 선출 등의 방법을 제시한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회장 선거 및 한인회 임기만료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인사회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현 46명의 이사들에 대한 회장 투표권 부여 문제다.
지난 주 한인회가 이사들에게 보낸 이사회 소집 공고를 보면 현 46명의 이사 모두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문제를 놓고 한 바탕 설전이 예상된다.공고에 따르면 ‘이사회비를 미납하신 분들께서는 늦어도 이사회 개최 당일까지 납부해 주시기 바라고, 이사회비 납부와 이사회 참석 등 한인회 이사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신 분들께만 33대 한인회장 선거권이 부여됨을 재차 통보해드립니다’로 되어 있어 이사회비를 미납 했거나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사들은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지난 사퇴한 선관위원회가 접수마감일이 되어서야 ‘이사회비를 납부한 이사 25명만이 투표권이 있다’라고 발표해 논란이 되었던 부분으로 재논란의 여지를 갖고 있다.그러나 한인사회 일각에서 겨우 46명의 이사가 한인회를 대표하는 이사를 뽑는다는 것도 문제가 있는데 그마저 줄여 20여 명이 회장을 뽑는다면 누가 대표성을 인정해주겠느냐는 반론에 이어 차라리 이사들을 대폭 늘여 투표권을 주도록 하자는 의견까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16일 있을 이사회는 선관위원장 임명 및 선관위 구성, 9월 말 이후의 회장대행문제, 이사들에 대한 투표권 부여 문제 등 첨예한 안건들이 줄지어 있어 이사회를 통해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한인회 이사회 모습, 오는 16일 예정된 이사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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