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6일 SAC 한인회관서 현황파악 2차 모임
재미 이산가족상봉 추진위원회 새크라멘토 지역 기자회견이 16일(수) 오후 5시 하우 에브뉴에 위치한 오안나 변호사 사무실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 다윗 성공회 신부(황해도 안악), 강현진 전 한국학교 교장(함경남도 북청), 헬렌 김(평안남도 진남포), 오안나 변호사가 참석했다.
오 다윗 신부는 “한국에서는 적십자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이 상봉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나, 미주 전역에는 15만에서 30만명에 이르는 한인 이산가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이 이산가족의 대부분이 6.25전쟁 이후 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북한과의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있지 않아 노령의 이산가족들은 미국 대사관이나 국무성의 보호없이 가족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이산가족 법안은 마크 커크(Mark Kirk) 의원 주도하에 지난 6월 24일 미 하원에 상정됐고 7월 9일 통과된 바 있다. 커크 의원은 “미 국무성 북한 정책담당자가 재미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이 문제를 담당할 코디네이터를 임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다윗 신부는 “커크 의원이 시작한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우선 미주에 거주하는 이산 가족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산가족찾기 진정서에 많은 한인들의 서명을 받은 다음 이를 각 지역의 하원과 상원에 보내서 상원에서도 법안이 상정되어 이산가족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하 양원 국회에서 청문회 요청이 들어온 상태이며 10월말이나 11월에 열릴 예정인 청문회에 이산가족 대표가 참석하여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참석한 사람들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미주 한인회나 평통이 주도적으로 해야할 일인데 미국 시민을 미국에서 보호하겠다는 취지아래 미 국회에서 하고 있다며, 시작은 미 국회에서 했지만 성공을 위해 많은 한인들의 동참과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헬렌 김은 “긴 안목으로 볼때 이번 일이 통일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히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오 다윗 신부는 한인회와 각 단체장들에게 협조 공문을 보내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며 새크라멘토 지역 이산가족을 파악하기 위해 2차 모임을 9월 26일 오후 5시 새크라멘토 한인회관에서 가질 계획이다. 또한 이날 모임에 이산가족 뿐만 아니라 각 단체장,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문의 오 다윗 신부 (916) 922-6987, 강현진 전 한국학교 교장 (916) 599-4004.
<이정민 기자> ngmsyste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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