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포 모여 시름 잊고 즐거운 한때 보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2주 앞둔 19일(토)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 본관 강당에서는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들이 함께하는 한가위 추석 대잔치가 펼쳐졌다.
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가 주최한 이번 한가위 대잔치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까지 가족 3대가 함께 참가한 가족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까지 3백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봉사회 산하 평화합창단의 합창, 무궁화 무용단의 장고춤 공연과 클라리넷반의 합주가 펼쳐졌으며 강강수월래,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는 한가위 잔치의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만들었다.
게임을 통해 상품을 수여하는 민속놀이에서는 이수남, 김명호, 최용순, 이중하 씨로 구성된 팀이 윷놀이에서 우승했으며 제기차기에서는 성용희씨가 일등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김 한미봉사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단지 날을 정해 추석잔치를 함께 하고 있지만 봉사회는 매일 매일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추석의 뜻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우리 청소년에게 추석의 진정한 의미를 전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사회 리더십 프로그램 학생들이 지역 한인어르신들을 위해 행사 기획은 물론 사물놀이 공연과 배식 등의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 세대를 초월한 훈훈한 정을 나누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새하늘 우리교회, 산호세 온누리교회, 산호세 영락교회, 정원사, 리빙스톤 침례교회, 북가주 풍성한 교회 등 각종 종교단체들과 참김치, 성토마스 병원, 강영춘 간호사, 리더십 프로그램 학부모들이 음식과 경품들을 기부해 나눔의 정을 더욱 다져주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가위 행사에는 척 리드 산호세 시장과 에쉬 칼라, 켄산츄 시의원, 부 타이 산호세 지역 교육청 이사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주류사회 인사들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김재선 영사가 참석, 지역한인사회의 추석잔치를 축하해줬으며 척 리드 시장은 한미봉사회가 펼치는 각종 봉사활동과 함께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에 감사하다며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광희 기자>
<사진설명>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가 개최한 한가위 추석 대잔치에서 무궁화 무용단이 장고춤을 선보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