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천금동점골, 조행훈 역전결승골
샌프란시스코한인축구협회 OB선수단(단장 김수창)이 제주도 원정 1차전을 2대1 승리로 장식했다. 샌프란OB선수단은 18일 제주도 남동부 해비치에서 벌어진 이 지역 여명축구회와의 친선경기에서 오른쪽날개 한영석 선수의 동점골과 왼쪽날개 조행훈 선수의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SF한인축구협회(회장 이상호) 산하조직으로 지난해 9월 결성된 OB선수단은 1961년 이전출생 노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관광을 겸한 이번 제주도 원정에는 초청자측 양해하에 스트라이커 신성재 선수 등 40대 후반 4명이 와일드카드로 동참했다. 샌프란OB선수단의 제주도 원정은 서귀포시축구협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체력적 부담과 장거리여행 피로 등을 감안해 20분씩 4쿼터제로 펼쳐진 1차전에서 SF노장군단은 1쿼터는 여명장년팀(40대), 2쿼터는 여명OB팀(50대), 3쿼터는 여명팀과 표선여자축구회 혼성팀, 4쿼터는 다시 여명장년팀을 상대로 일합을 겨뤘다.
양팀을 통틀어 최고령인 72세 옥태현 고문을 최후방 수문장으로, 제주도 해비치 출신의 강승혁 부단장을 최전방 포워드로 포진시키고 이상호 회장과 신성재 선수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한 SF팀은 1쿼터 중반까지 흔들리다 선제골을 내줬다. 기세가 오른 여명의 파상공세를 백종만 정문영 선수 등 수비라인의 철통방어로 막아내며 기회를 노리던 샌프란시스코는 종료직전 이상호 선수의 스루패스를 오른쪽날개 한영석 선수가 질풍대시로 나꿔채 문전으로 강하게 때려넣었다. 볼은 상대수비수의 발을 스치며 방향이 꺾여 여명 골망에 꽂혔다.
50대를 상대로 한 2쿼터는 일진일퇴 공방전. 결승골은 혼성팀을 상대로 한 3쿼터에서 나왔다. 상대문전에 도사리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문동일 선수(감독)의 직선패스를 받은 김수창 선수(단장)가 옆으로 살짝 밀어주자 조행훈 선수가 뛰어들며 전매특허 왼발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4쿼터는 일진일퇴 공방끝에 득점없이 비겼다.
여명축구회(회장 강옥림)는 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선수단에 축구를 통한 지속적 교류 희망이 담긴 감사패를 전달하고 경기 뒤 푸짐한 만찬과 신나는 교유의 장을 제공했다. 샌프란시스코선수단은 여명축구회와 표선여자축구회(회장 문상규)에 같은 뜻이 담긴 감사패와 SFOB가 새겨진 양말40켤레, 원정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적힌 축구공을 선사했다.
<제주도-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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