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최초로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의 총장이 된 김용(49) 다트머스 대학 총장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김용 총장은 이날 뉴햄프셔주 하노버 캠퍼스 잔디광장 ‘그린’에서 240년 역사의 다트머스 대학 제1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다루는데 열정을 갖고 세상을 바꿀 것”을 학생들에게 촉구했다.
이날 취임식은 새 학기 개강과 신입생 환영식이 함께 열렸으며 존 린치 뉴햄프셔 주지사, 아이비리그 최초의 흑인 총장인 루스 시몬스 브라운대 총장, 김 총장의 가족, 학생 및 동문, 하노버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교내 주요 클럽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김 총장은 다트머스대 역대 최초의 의사 출신 총장이라는 타이틀도 작성했다. 김 총장은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3월2일 400여명의 후보들을 누르고 총장에 선출된 뒤 지난 7월1일 공식적으로 총장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취임식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인들이 먹고살기에 바빴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위대한 사회 지도자를 배출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에 다른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도 이제 성공한 국가로서 과거 돈을 벌기 위해 의사나 율사가 되려고 하던 교육관은 그만두고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다트머스대 총장으로서 평가를 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총장은 “지금은 경기침체기라 연간 1만6,000달러 학비도 비싸게 느껴지는 어려운 시기”라며 “그러나 정직한 자세로 천천히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학들과 교류도 확대할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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