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통명문 신학교인 연합신학대학원(GTU, Graduate Theological Union)이 2009년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GTU Alum of the Year for 2009)’으로 김흡영 교수(강남대학교 신학부, 사진)를 선정했다.
버클리에 소재한 GTU는 매년 세계적으로 학교의 명예를 가장 빛낸 동문을 엄정하게 선정하여 시상을 해오고 있는데 올해 김흡영 교수를 선정했다. 23일 열린 개강예배에서 GTU 아더 홀더 부총장은 “김흡영 교수는 기독교와 유교 등 종교간 대화와 동서양 신학, 종교와 과학 학제간 연구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대한 동문상 시상은 오는 11월 7일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리는 미국 종교학회(American Academy of Religion)에서 수여하게 된다. 올해의 동문에 뽑힌 김흡영 교수는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교역학 석사(M.Div)와 신학석사(Th.M) 학위를 받은후 지난 92년 GTU에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칼바르트와 왕양명, 기독교와 유교 비교 연구’.
또 GTU는 세계적 석학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2009년도 가을학기 개강예배(Opening Convocation)에 올해의 동문으로 선정된 김흡영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다. 23일 오후3시 30분부터 버클리의 도미니컨 철학과 신학대학원(DSPT)에서 열린 특강에서 김 교수는 “생태, 생명, 도(道)의 신학’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개강예배는 제임스 도나휴 GTU 총장과 UC버클리의 조셉 듀간 부총장 등 9개 신학교 관계자와 교수, 학생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인으로는 아메리칸 서부침례신학교의 박상일 교수와 이성호 목사, 이상학 목사, 권혁일 목사 등 박사과정의 한인학생들이 참석, 김 교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정승구 GTU 한인학생 회장은 “한인은 물론 아시안 최초로 김 교수가 올해의 동문에 선정된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동문상 수상은 개인적 영광일 뿐 아니라 소수민족으로서 학문적 성과를 드러낸 상징적사건이라고 말했다. GTU의 이성호 목사는 “김흡영 교수는 세계적 신학과 한국적 신학과의 대화에 헌신해 왔으며 그 대화를 현대신학의 첨단 주제인 종교와 과학의 영역까지 확장한 신학자”라고 밝혔다. 안식년을 맡아 버클리를 일시 방문한 김흡영 교수는 11월초까지 머물 예정이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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