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방위해 눈물로 기도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의 석방을 위해 끝까지 눈물로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에 의해 141일 동안이나 억류됐다가 최근 풀려난 커런트TV소속 한국계 여기자인 유나 리씨가 자신의 석방을 기원해 준 한국 국민들과 한인동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를 본사에 보내왔다.
다음은 유나 리씨가 보내온 감사편지다.
「2009년 3월 17일 새벽, 저, 유나 리와 로라 링은 북한-중국 국경에서 탈북자 관련 취재를 하던 중, 북한군에 의해 체포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약 5개월의 감금 생활은 우리들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북한에서의 하루하루는 너무나도 두렵고 불안했지만, 가족들의 편지를 통해서 전해들은 로라와 저를 위한 석방운동 소식은 우리에게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중략---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억류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보여준 지지는 어둠 속에서 발견한 작은 불빛 이였으며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다는 큰 희망이었습니다. 특히 저희들을 뒤에서 조용히 후원하셨던 한국 교민들과 모국에서 전해온 사랑은 저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중략---
저와 로라는 많은 분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정부의 사면을 받았으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분께 전하고자 했던 다큐멘터리의 취재 대상인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은 지금도 발각되면 북한으로 송환된다는 두려움에 떨면서 숨어 지내며 자유의 품으로 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먼 미래를 바라보며 헤어진 가족들과의 재회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멈추지 마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탈북자 여러분께 돌려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번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유나 리 드림.」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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