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감서 지적, 보너스 좌석 턱없이 줄이기도
일반가격 항공권은 업그레이드로 제한
항공여행시 업그레이드와 무료 항공권 베니핏 등으로 고객들이 적립하는 항공 마일리지가 항공사의 편의대로 무분별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무줄 마일리지’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22일 실시된 한국 국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감위원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임의적인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공급량 조절을 지적했다. 이 지적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마일리지가 사회문제화 되면 보너스 좌석량을 늘리다가 이슈가 조용해지면 줄이고 ▲또 비수기에는 늘리다가 성수기에는 줄이며 ▲가격도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할인가격에는 적용하지 않는 등 마일리지 베니핏을 임의대로 적용하고 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마일리지 보너스 공급량이 줄어들다가 한국소비자원이 마일리지 문제를 제기한 지난 2008년에는 보너스 좌석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항공사 임의대로 마일리지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LA-인천 노선의 경우도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에 대한 예약 제한이 차등 적용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구체적인 비율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성수기에는 5% 미만, 비수기에는 10% 선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마일리지를 이용해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할인가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예를들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비수기 LA-인천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900달러에서 1,000달러인데 업그레이드를 하기위해서는 항공사에서 책정한 기본가격인 1,500를 지불해야 되는 실정이다.
고객들은 “한국의 경우 마일리지를 이용해 물건구입, 호텔, 식당 등의 할인혜택을 받고 있으나 미주 한인의 경우 대부분이 항공권 업그레이드 또는 무료 항공권 베니핏을 이용하고 있으나 실제 혜택을 받는 경우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드문 편”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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