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축구 09시즌 청년팀 챔피언 트로피는 한얼의 몫이 됐다. 한얼은 24일(토) 산라몬 아이언호스 미들스쿨 구장에서 열린 FC아가페(회장 김규영) 주최 제1회 청년팀 초청대회에서 3전승으로 우승했다.
A그룹 4팀(아가페, 일맥, 꿈하나, SFTS)과 B그룹 3팀(DVC, 한얼, 상록수)이 그룹내 팀끼리 2게임씩 치러 각 그룹 1위가 결승에, 2위가 3-4위전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얼은 상록수와 DVC(디아블로밸리 칼리지)를 연파한 뒤 아가페와의 마지막 승부에서도 쾌승했다.
임병동 감독 등 40대 노장들이 많이 뛴 아가페는 전통강호 일맥을 꺾고 신흥강호 SFTS(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와 비겨 결승고지를 밟았으나 한얼까지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차하다 아가페에 덜미잡힌 일맥은 상록수와의 라이벌전(3-4위전) 승리로 체면을 차렸다.
꿈하나는 대부분 40대이면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20대 주축 맞수들과 막상막하 공방을 벌였다. 손형일 선수, 이대섭 선수 등 목사들과 주지택 감독 겸 선수 등 전도사들로 구성된 SFTS, 유학생 등 대학생들 주축인 상록수와 DVC도 탑3 못잖은 전력을 과시했다. 한얼 수비사령관 김현덕 선수는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일맥 공격첨병 김성신 선수는 득점왕 트로피를 안았다.
한때 해체위기에 놓였던 아가페는 김규영 회장, 브라이언 최 총무, 임병동 감독(전 회장), 황규빈 코치 등의 노력으로 부활한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까지 창설, 모범적 위기극복 선례를 남겼다. 김 회장은 “축구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구를 통하여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게 되고 서로 도와 목표를 이루는 협동심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후원한 SF축구협회(회장 이상호)의 유기형 고문과 김영환 고문 등은 심판 및 진행을 맡으며 후배들의 축구잔치 도우미역을 톡톡히 했다. 11월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SF축구협회 주최로 40세 이상 장년팀 초청대회가 열린다. <정태수 기자>
사진설명: 아가페 축구대회(24일, 산라몬) 개회식 때 최인원 선수가 김규영 대회장 앞에서 선수선서를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폐회식 때 김 회장으로부터 우승트로피를 받고 있는 박정현 한얼회장(왼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