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강의? 랜디 포시교수의 마지막 강의 말입니까?”라고 질문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죽음 앞에 인간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그 ‘마지막 강의’를 그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지금 나도 그 감동으로 비슷한 제목을 붙인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인생은 60세부터.”
여러해 전 한국의 대표적인 철학가이신 K 교수님의 강의 제목이다. 나는 어렸을 때 그 분의 저서를 탐독한 바 있었다. 그것은 ‘사랑’이란 명제를 철학적인 방법과 용어로 설명한 책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미국에서 그의 강의는 철학이 아니라 신앙이었다. ‘사랑’이 철학의 영역에 속하는가? 철학이 그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그의 강의를 들으며 느끼고 있었다.
“사랑을 철학적인 방법으로 쪼개고 분석하면 남는 것이 죽음이다.”
그래서 철학이 아니라 신앙이라는 도구로 그의 미완성 과제를 풀어 보려는 의도인 것 같았다. 그 작업을 60세(은퇴)후에 한다는 계획이다.
그분에게 60세까지의 삶은 서론이고 60세 후가 본론인 셈이다. 그분은 60세 후에 ‘삶의 본론’을 시작하고 있었다.
지난주에 나는 Y 교수님의 지상강의를 들었다.
그분이 쓰신 책을 읽었다는 말이다. 그분은 70세가 지나서 세례를 받으며 느끼는 감동과 기쁨을 말하고 있었다.
“인간은 원래 영적인 존재다. 삶과 죽음은 영성(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그것을 모르면 인생은 비극이며 절망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간은 늘 본능적으로 영성의 세계를 갈망하는 것이다. 70세가 넘은 지금 나는 그 영성세계의 문턱에서 새로운 삶의 기쁨을 누린다”는 내용이다.
Y 교수는 70세 이후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었다.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 설계도가 완성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영성에 이르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21세기는 질병에 대하여 말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우리가 건강해 지면 질병에 대한 이야기는 말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우리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얼 민델 박사(Dr. Earl Mindel)의 강의 내용이다.
그는 미국 건강혁명의 리더다. 적어도 50권의 건강 서적을 쓰신 분이다. 그중에 여러 권이 베스트셀러다. ‘비타민 바이블’ 이란 책은 36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일천 만부 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그것을 자랑할 필요가 없었다.
그의 강의는 뜨거웠다. 수십 번의 기립박수 속에 진행되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 때문이 아니다. 그 유명한 ‘비타민 바이블’ 때문도 아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세계 최장수촌의 장수(건강)비밀을 발견했다는 이유와 그것을 상품화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것은 건강과 부유함의 비결이다. 그에게 ‘발견했다(Found it)’의 뜻은 ‘소유했다(Have it)’는 뜻이다. ‘상품화 했다’의 뜻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날 강의제목이 “I Found it!”이었다.
그것은 승리의 노래였다. 그곳에 많은 가능성들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그 21세기의 가능성 말이다.
“미국의 시대가 끝나고 한국의 시대가 왔다!”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 지도자의 선언이다. 이제 한국은 무슨 노래로 세계를 리드해 갈 것인가?
“I Found it!” 가능성의 노래다. 그것이 우리의 노래가 되게 하자.
한국의 시니어들이 그 노래를 먼저 부르자.
이홍섭
경로재단 이사, MD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