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캐피털 호스피스가 24일 한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인 전담 호스피스 팀 발족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캐피털 호스피스(대표 메린 데이비스)는 이날 폴스처치 소재 본사에 종교지도자 등 한인사회 인사 3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따뜻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한미문화 나눔의 밤 행사를 가졌다.
한인 전담 호스피스 팀은 하정옥(너스 프랙티셔너), 안젤라 심, 김정희, 수 김 씨 등 한인 간호사 4명과 파멜라 쿡 매니저, 알토니아 가렛 수퍼바이저, 케네스 우드 연락관, 아리엘 스타인버그 코디네이터 등 행정직원 5명으로 구성됐다.
한인 간호사들은 호스피스 환자가 있는 가정 등을 1주일에 한번 이상 방문, 통증과 호흡곤란 등을 관리하고 호스피스 환자 사망 후에는 13개월 동안 가족들에게 상실감 관리 등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고 밤에라도 간호사를 환자가 있는 곳으로 보낸다.
이날 캐피털 호스피스 측은 한국어로 더빙된 영상과 주제 발표를 통해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호스피스 경력이 22년인 안젤라 심 간호사는 “호스피스는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가 삶을 아름답게 마감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그 가족들도 돌봐주는 서비스”라면서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 간호사는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평균 72일 이후 사망한다”면서 “한인들의 경우에는 너무 늦게 찾아와서 이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1977년에 설립된 캐피털 호스피스는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총 6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968명의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를 포함한 직원은 현재 650여명.
캐피털 호스피스는 버지니아의 리스버그, 알렉산드리아, 알링턴, 매나사스, DC, 메릴랜드의 프린스 조지스에 지점을 두고 있다. 알링턴 지점에는 15개의 침상을 갖춘 병동도 구비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소지자로 임종을 6개월 정도 남기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모든 비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캐피털 호스피스는 한인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와 함께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문의 (703)538-2065
주소 2900 Telestar Court
Falls Church, VA 22042
www.capitalh ospice.org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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