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체포될 당시 연방 검찰에 의해 ‘스팸 왕’(Spam King)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떨쳤던 로버트 솔로웨이가 4년 만에 출옥했다고 IT전문 뉴스사이트인 와이어드닷컴 등 미국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솔로웨이는 2007년 이른바 좀비 네트워크를 이용해 10조 건 이상의 스팸메일을 발송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으나 지난 5일 오리건주에 있는 연방 교정기관에서 석방됐다.
체포 당시 스팸메일 발송으로 하루 평균 2만 달러를 벌어 고급승용차를 타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옥 후에는 시애틀에 있는 1인용 아파트에 거주하며 시간당 10달러를 받고 인쇄소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다시 스팸메일에 손을 대는 것은 보호관찰 규정에 위반되는 것으로, 스팸과 관련된 것은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지금은 개인적인 이메일을 보낼 때도 조심한다"고 말했다.
솔로웨이의 보호관찰 담당관은 앞으로 3년간 그가 보내는 모든 이메일과, 방문 사이트를 검열한다.
솔로웨이는 와이어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과 기업들에 스팸메일을 피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범죄를 적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원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선한 일을 하는 것을 보기 전에 내가 하는 말을 믿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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