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웃슨 고등학교의 제프 요세트 교장(사진)은 9일 한인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학진학에 있어 자녀들이 선택하는 학과목도 중요하지만 방과후 갖는 과외활동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문화에서는 과외활동이 입학사정의 기초가 되는 만큼 이를 주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요세트 교장은 또 “우리 교직원들은 한인 학부모들이 교육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인 학생들은 AP과목이나 Honor 과목을 더 수강하기보다는 잠이 좀 더 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웃슨 고교생의 20%가 아시아계이며 이중 한인이 약 200명으로 가장 많다.
팀 홉킨스 학생 주임은 교과목 선정에 있어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구했다.
폴 왓링턴 ESOL(제 2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사는 한국 학생들이 에세이 작성에 좀 더 시간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왓링턴 교사는 “한인 학생들이 듣기와 말하기는 좋은데 쓰기에 있어서 좀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학생들은 학교내 라이팅(Writing)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이 참석, 성공적인 자녀 교육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구본희 웃슨고 학부모 연락담당관은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에 편안하게 다가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경우, 언어와 문화 때문에 학교와 거리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웃슨 고교에서 열린 한인 학부모형과 만남의 시간에는 한인 학부모 50여명이 참석, 학교측과의 대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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