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박물관이 한인 장정기(미국명 체스터 장. LA 거주)씨가 소장한 한국 도자기에 대한 책을 펴냈다.
‘정체성의 상징, 체스터 & 완다 장의 한국 도자기 컬렉션’(Symbols of Identity, Korean Ceramics From the Collection of Chester and Wanda Chang. 사진)의 제목이 붙은 이 책은 총 125페이지로 돼 있으며, 장씨가 소장중인 삼국·통일 신라시대, 고려, 조선시대 도자기 108점의 사진과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폴 테일러 아시안 문화역사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 책은 한국 문화유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며 “한국의 문화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코리안 아메리칸 또는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장 씨가 소장중인 약 1,000여점의 각종 한국 유물 관련 책을 계속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이 책에 따르면 1939년생인 장씨는 조선시대말 명성황후의 친정 조카로, 그의 부친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첫 영사관 개설을 위해 LA에 파견된 공식특사였던 장지환 씨다.
연방 항공청(FAA) 고문관을 지내다 은퇴한 장씨는 지난 2008년 고려 초기 8각 흑자병과 정몽주 선생의 전신상, 백제 초로 추정되는 향로 등 보물급 문화재 15점을 한국에 기증한 것을 비롯해 500여 점의 소장품을 스미소니언, LA 카운티 미술관(LACMA), 하와이대 한국관 등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책의 판매 수익금은 스미소니언 재단 한국유산 기금으로 적립된다. 가격은 권당 49.95달러이다.
문의 (202)633-4135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