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종언 전 이사장, 기부한 4만달러 반환 정식 요청
미주세종장학재단의 장종언 전 이사장(사진)이 4년전 기부한 장학기금 4만달러의 반환을 위한 정식절차를 시작했다.
장 전 이사장은 변호사를 통해 계약서의 내용을 열거하며 이달 30일까지 원금 4만달러와 함께 계약서를 작성한 2008년 8월 이후부터의 이자까지 포함해서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장 전 이사장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전 이사장측 조지 더브 변호사는 22일자로 명돈의 회장에게 발송한 이 서한에서 지정장학금 설정, 지정장학생 선정 과정에 기부자 참여, 재단 및 기금 현황 등의 서면 보고, 기부금 이자로 장학금 지급 및 재단의 매칭펀드 형성 등의 계약 사항을 열거하고, 이를 위반하였으므로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장 전 이사장은 재단측이 기부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재단측이 반환을 거부할 경우 법정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체적인 위반 사유를 적시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난 2년간 기부한 기금에서 나온 이자로 지정장학금을 장 전 이사장이 직접 전달했음에도 불구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요구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세종재단의 전권위는 장 전 이사장의 서한에 대해 충분한 상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권위는 변호사를 선임, 법률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이사회는 지난 16일 가진 정기회의에서 황흥주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대책위를 꾸린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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