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 대학교가 미 의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싱크 탱크 ‘우드로 윌슨 센터’와 북한 연구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우드로 윌슨 센터에 교환교수로 있는 유길재 북한대학원 교수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은 우드로 윌슨센터와 함께 지난 5년간 프로젝트를 통해 남북한 관계 및 북한의 외교 안보 관련 비밀 자료를 발굴, 번역하고 분석했다”면서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및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프로젝트에는 한국 측에서는 유길재 북한대학원 교수와 함께 경희대학교의 우승지 교수, 성신여대의 홍석률 교수, 가톨릭 대학의 마상윤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전 정신문화원)의 이완범 교수, 북한대학원의 신종배 교수가 참가하고 있다.
미국 등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동유럽 측에서는 한국계의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 등 7명의 학자가 참가하고 있다.
‘북한 국제 문서’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냉전시대 한국, 한국전쟁, 북한, 푸에블로호 위기 등을 주제로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등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과 대화한 문서가 번역돼 있어 한반도 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5년간 우드로 윌슨 센터와 한반도 관련 국제 냉전사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는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은 공동학술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우드로 윌슨센터에 전광영 화백의 그림을 기증한다.
이번에 기증되는 작품은 뉴욕의 로버트 밀러 갤러리와 도쿄의 모리아트 센터 등에 전시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한미 양국의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의미도 갖는다.
제막식을 겸한 기념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4-5시30분까지 열리며 제인 하만 우드로 윌슨 센터 원장,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황준국 주미한국대사관 공사, 전광영 화백 등이 참석한다.
유 교수는 “이번 행사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특화된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다짐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워싱턴 한인사회 인사들의 참여도 당부했다.
우드로 윌슨 센터는 1968년 미국 의회가 28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을 기려서 만든 초당적 연구기관이다.
장소 1300 Pennsylvania Ave. NW,
Washington DC 20004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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