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지 작가인 전광영 화백의 작품이 워싱턴 DC의 우드로 윌슨 센터 내에 영구 전시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북한전문연구기관인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 대학교는 30일 공동학술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 탱크 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전 화백의 작품을 기증했다.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 대학교는 지난 5년간 우드로 윌슨 센터와 한반도 관련 국제 냉전사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 대학교가 지난 5년간 윌슨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술교류와 한미관계가 더욱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는 바람에서 한국 화백 작품 기증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셉 길든혼 우드로 윌슨 센터 이사장은 “전광영 화백의 작품은 한국과 북한이 언젠가는 통일이 됐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주 섬세한 작품”이라면서 “이 작품을 우드로 윌슨 센터에 영구적으로 전시하는 것은 냉전사 연구를 통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한미 양국 연구기관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영 화백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붉은 것은 북한이고 파란색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순구 워싱턴총영사,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교수, 전종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경남대학교 석좌교수인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은 “2006년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대학교와 우드로 윌슨 센터가 공동학술연구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유대관계가 강화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연방 정부는 물론 산하기관에 외국인 예술가의 작품이 영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길재 북한대학원 대학 교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희 그림을 기증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드로 윌슨 센터와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대학교와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양국 연구기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