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는 처음으로 한인 야구 리그가 창설돼 야구 동호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워싱턴야구협회(회장 샘정)는 4일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워싱턴 한인야구리그’ 창설을 발표했다.
샘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야구동호인들이 팀을 만들어 친선 경기를 시작했으며 팀이 늘어나면서 정식 리그를 워싱턴 최초로 창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리그가 한인사회 생활야구 저변확대와 어린 선수 발굴과 육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워싱턴 한인야구 리그는 오는 1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봄(4월-6월말)과 가을 시즌(9월-11월) 동안 매주 일요일 야구 경기를 벌인다. 현재 야구팀은 스파르탄스(이하 감독 알렉스 최), 레드 러시(정종호), 캡틴스(토미 윤), 태풍(성일옥), 타이거스(오윤근), 타이탄스(이홍주), 힛맨(라이언 함) 등 7개 팀이 구성돼 있다.
성일옥 태풍 팀 감독은 “선수들은 만 19세 이상 성인들로 1세는 물론 1.5세, 2세 등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며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한국의 실업야구팀에서 활동한 선수도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경기는 버지니아의 로빈슨고교, 그린 드라이어 파크, 훼어팩스 정부청사와 메릴랜드 위튼고등 모두 4군데에서 진행된다.
개막전은 10일 오후 3시 메릴랜드 위튼 고등학교에서 스파르탄스와 타이거스의 경기로 2011년 시즌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전 시구는 야구계의 원로인 이덕준 현 몽고메리 커뮤니티 칼리지 코치가 맡는다. 이 코치는 대한야구협회 재미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 등 미 프로야구의 스카우트를 지내며 한국 프로선수들의 미 진출을 도왔다.
이번 야구 리그는 워싱턴대한체육회와 야구협회가 후원한다. 협회는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주국제야구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한인대표팀에 워싱턴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 또 6월 오렌지카운티 미주체전에도 출전해 워싱턴 야구의 실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샘 정 야구협회장은 “앞으로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다른 지역 야구팀과의 교류경기나 야구대회 창설도 계획 중”이라며 “한국의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등으로부터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703)278-8255 야구협회, (703) 477-7408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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