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예산 삭감의 규모와 내용을 놓고 공화, 민주 양당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금요일 밤 12시로 예정된 협상 타결 마감시한이 가까워지면서 정부 폐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6면>
이와 관련 존 베이너 연방하원 의장(공화·오하이오)은 “협상 시간을 더 벌기 위해 일주일간 120억달러의 예산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국방부 예산을 지원하는 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잠정 예산안에 대해 공화 하원의원들은 단독으로라도 통과를 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논의가 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 표결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방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여서 더욱 통과가 어려운 상태다.
9월30일로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의 남은 기간 동안 양당은 330억달러 이상, 400억달러 미만으로 협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100억달러 정도 규모의 예산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95년 폐쇄된 이후 15년 만에 다시 연방정부가 문을 닫게 되면 약 80만명 정도의 공무원들이 출근을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주당은 티파티가 요구하는 대로 610억달러의 예산이 줄게 되면 회복기를 맞은 미 경제가 다시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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