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트랙 국가대표중 스폰서 없어 생활곤란
한인연합회“후원회 조직등 관심을”호소
워싱턴한인연합회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숏트랙 동메달리스트이자 2011년 월드컵 숏트랙 금메달리스트인 사이먼 조 후원에 한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은 8일 사이먼 조(19)와 조군의 부친 조정행 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먼 조는 자랑스러운 한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워싱턴 출신이기 때문에 독지가들과 함께 후원회도 조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사이먼 조는 불법체류자의 신분을 이겨내고 한국계 미국시민으로 훌륭하게 성장했다”면서 “조 군은 연합회가 오는 6월 연방하원 빌딩에서 개최하는 6.25 참전용사 감사 행사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체자 학생 구제법안인 ‘드림법안’ 통과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연합회는 향후 ‘사이먼 조 파운데이션’을 설립과 후원 모금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성장해 현재 유타주 솔트 레이크에서 미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사이먼 조는 현재 후원 업체가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친 조정행 씨는 “사이먼 조는 미국 기업체에서는 외모가 미국인이 아니라서 후원을 하지 않고, 한국 기업체는 미국시민권자라는 이유로 후원에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숏트랙 국가대표 선수 5명중 유일하게 후원업체가 없어 경제적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사이먼 조의 부모는 1년반 전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메릴랜드에서 유타 주로 이주했으며 변변한 직장이 없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조 씨는 “한국에서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고하면 잘 살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다”면서 “숏트랙은 미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라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조씨는 특별히 한국계 다국적 기업체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먼 조는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특히, 서류미비자 학생 구제법안인 ‘드림법안’을 포함해 한인사회를 위해서 할 수 일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이먼 조를 후원하길 원하는 한인들은 KAAW(워싱턴한인연합회)로 체크를 쓰고 ‘Simon Cho’라고 표기하면 된다.
후원 문의 (703)354-3900
7004L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22003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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