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동창회-대학연합동창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성황
한인 장애인들을 위한 동포들의 온정이 훈훈하게 넘쳤다.
워싱턴지역 서울대학교동창회가 대학연합동창회와 함께 9일 개최한 장애인 기금마련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메릴랜드 벨츠빌 소재 크로스 크릭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는 트로피도 없이 1등에게는 퍼터, 2-3등에게는 소정의 상금만 지급되는 등 조촐하게 치러졌지만 68명의 참가자들은 이웃을 돕는 보람과 친목을 나눴다. 또 입상자들은 상금을 도로 내놓아 기금에 보탰다. 이날 모인 기금은 한미장애인협회에 전달됐다.
송수 서울대동창회장은 “한인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제대로 주류 사회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돕자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열었다”며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한인 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권익을 회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옥 대학연합동창회장은 “연합 동창회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에 참여, 한인장애인들이 겪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 알린 것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여를 계속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서 남자부는 어윤한씨가 우승하고, 엄춘일씨가 2등, 강진복, 정종선, 조영래씨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김현주씨가 우승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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