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강도와 방화로 남창순(미국명 리차드·69)씨가 지난 8일 숨진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재 N 마켓 그로서리 & 케리아웃(본보 11일자 A1면)은 지난 2002년에도 권총강도 사건이 발생해 남씨의 처남댁인 강정옥씨가 피살됐던 곳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블라덴스버그에 위치한 이 가게는 ‘세븐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다 9년전 강씨의 피살 사건후 ‘N마켓’으로 바꿨다.
고인인 남 씨의 부인 강연희 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9년 전에는 손아래 남동생의 아내인 올케를 잃었는데 이번에는 남편을 떠나보내니 정신이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이 잡히길 간절히 원할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부인 강 씨는 “보통 오후 9시가 되면 문을 닫는데 그날은 금요일 저녁이라 좀 늦게 문을 닫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저녁에는 주로 남편 혼자 가게를 보아왔다”고 말했다.
N 마켓 그로서리 & 케리아웃은 첵캐싱과 그로서리 하는 곳으로 구분돼 있으며 첵 캐싱 하는 곳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돼 있다 . 또 가게 내에는 감시카메라(CCTV)도 설치돼 있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 대변인은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사관들이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부분을 곧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고 남창순 씨와 알고 지냈던 우태창 씨(전 워싱턴한인노인회장)은 “참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이런 변을 당해 안타깝다”면서 “남 씨는 한인사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려운 이들을 많이 도와줘 이웃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인은 73년 도미해 직장생활을 하다가 84년도부터 현재의 업소를 맡아 운영해왔다.
고인에 대한 발인예배는 12일(화) 오전 10시, 하관예배는 오전 11시 메릴랜드 엘크리지의 메도우리지(Meadowridge)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다. 고별예배는 11일 저녁 열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연희 씨, 장남 경표, 차남 수가 있다.
문의 (443)538-8587, (301)437-1908, 장소 7520 Washington Boulevard, Elkridge, MD 21075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바라고 있다. (PG 카운티 경찰 301-772-4925, 익명을 원할 경우 866-411 -8477로 전화를 하거나 ‘PGPD’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또는 웹사이트(www.princege orgescountymd.gov/police)를 방문, 제보할 수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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