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이 아무리 개인의 생각과 표현의 자유에 기반 하더라도 자기 자랑이나 넋두리에 치우쳐 객관성을 잃거나 독창성에 흠집이 나서는 안됩니다. ‘침묵의 체로 거르지 않은 말은 소음이나 다를 바 없다’는 법정 스님의 지적을 명심해야 합니다.”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 월례회에서 이혜란 회장은 “수필이란 생각나는 대로 붓 가는 대로 형식 없이 써나가는 산문의 하나라고 정의돼 왔다. 그러나 내 자신이 먼저 감동하지 않고는 남을 감동 시킬 수 없으므로 진실을 담은 감동적인 글 창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자신의 생각이 글로 옮겨지고 문자로 활자화될 때에는 벌써 나를 떠난 너와 우리의 차원으로 변모되고 발전되기 때문에 객관성의 차원으로 승화되고 격상됨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필의 특성으로 △강한 개성 △무형식 속의 형식 △산문 △다양한 소재 △해학적 및 비판적 정신 △심미적이며 예술적 가치(일상생활 속에서 얻은 철학적 가치와 사상이 혼연일체를 이룬 문학) 등을 들었다.
애난데일 팰리스에서 9일 열린 모임은 미니강좌 후 정영희, 이영희, 김민정, 김부순, 신영애, 하순득, 강해순, 이혜란, 김경숙 씨 등 회원들의 자작품 낭송 및 토론으로 이어졌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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