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파 불구‘미사일 망언’으로 한인들 분노 일으키기도
윌리엄 도널드 쉐퍼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18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71년부터 1986년까지 볼티모어 시장을 네 번이나 역임한 쉐퍼 전 주지사는 주지사 시절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한인사회와도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1921년 볼티모어에서 출생한 쉐퍼는 볼티모어 법대를 졸업했으며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 예비역 대령 출신의 정치인인 쉐퍼는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메릴랜드 주지사, 1999년부터는 2006년까지 메릴랜드 주 감사원장을 역임하는 등 50년 이상을 공직생활을 했다.
그러나 쉐퍼는 2006년 7월 민주국가인 한국과 공산국가인 북한을 구별 못하는 ‘코리아가 미국에 미사일 쏴’라는 한국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사과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창열 기자>
쉐퍼 전주지사는 누구
18일 별세한 윌리엄 도널드 쉐퍼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민주당 출신으로 볼티모어 시장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
1955년 볼티모어 시의원으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쉐퍼는 1971년부터 1986년까지 볼티모어 시장을 네 번이나 역임하면서 불모지와 같았던 볼티모어 시내를 관광지로 만들어 이 지역 경제를 살린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1986년 주지사에 도전할 당시 그의 인기는 절정에 달해 선거에서 82%의 득표를 차지하기도 했다. 두 번째 주지사 선거에서는 60%로 지지율이 내려갔지만 그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는 여전했다.
쉐퍼는 자신의 임기동안 야구장인 오리올스 파크를 건설했고 체사피크 베이 오염문제를 해결했으며 공립학교의 수준을 높였다.
또한 주지사 시절 한국도 방문하는 등 친한파로 한인사회와도 많은 인연을 쌓았다.
하지만 예비역 대령 출신의 정치인 쉐퍼는 2006년 7월 민주국가인 한국가과 공산국가인 북한을 구별 못하는 ‘코리아가 미국에 미사일 쏴’라는 한국관련 망언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곧이어 있은 주 감사원장 3선에 패하면서 50여년 간의 정치인생을 끝냈다.
당시 한인단체들은 그의 발언에 반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쉐퍼의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쉐퍼의 장례식은 4월 27일 던레이니 밸리 메모리얼 가든에서 거행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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