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 회장 유홍열)이 내달 워싱턴을 방문하는 충주성심농아학교 야구팀 후원에 나선다.
한국에서 유일한 청각장애 고교 야구팀으로 오는 5월4일-12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충주성심농아야구팀은 친선경기 및 현장견학에 나서게 된다. 방문 팀은 홍준석 군 등 14명의 야구부원과 7명의 인솔교사진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DC 갤루뎃 대학 캠퍼스내 호이 필드에서 열릴 두 차례의 친선 경기는 7일(토) 오후 1시(갤루뎃대 부속 고교 농아야구팀)에 이어 9일(월) 오후 4시(메릴랜드 농아 야구팀)로 이어진다.
야구부의 워싱턴 방문은 팀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MBC-TV에서 올 12월 방송 계획으로 특집 다큐 제작을 제안하며 이뤄지게 됐다. 야구팀의 항공료 및 호텔비 지원은 MBC에서 부담하지만 그 외의 체류 비용 조달이 어려워 카리타스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농아 야구팀이 온다는 소식에 영화 ‘글러브’를 봤다는 곽호인 신부는 “말 못하고 듣지 못해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 농아 학생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협동정신과 희생 등 함께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우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열 회장은 “농아 야구부원 70% 이상이 결손가정이거나 장애인 부모, 생활보호대상자 등으로 형편이 어렵다. 농아야구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뜻한 후원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카리타스 김 데레사 홍보이사는 “농아 야구팀 방문 기사가 나가면서 많은 분들이 볼티모어 야구 경기 관람티켓, 점심 저녁 식사 제공, 관광료 부담 등 선뜻 후원에 나서 고맙기 이를 데 없다. 특히 훼어팩스 메모리얼, 한스 관광, 와와 투어스 등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후원 문의 (703)675-9681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