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부활의 기쁨을 가난한 라티노들과 함께 나눴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23일 폴스처치의 한 공터에서 부활절 예배를 라티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이날 거리예배에서는 한빛지구촌교회 이유정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고 장세규 목사가 설교를 통해 라티노들이 직면한 현실을 짚었다. 장 목사는 조영길 선교사의 통역을 통해 부활의 메시지를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강정아 전도사가 이끄는 드보라 워십댄스의 공연에 이어 맛깔스런 라티노식 점심 식사가 제공됐다. 천연염료로 채색한 프라이 라이스, 불고기, 프리 홀레스, 겉절이 김치와 치킨스프가 배식돼 풍성한 은혜를 나누었다.
음식을 준비한 한빛지구촌교회 박해수 집사는 “가난한 라티노 도시빈민들과 함께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게 돼 도리어 감사하다”며 동참해준 교회 동료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간이천막에서는 김용관 내과의, 강동호 치과의가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라티노들에 무료 진료를 펼쳤다.
한편 굿스푼 선교회 창립 7주년 감사의 밤은오는 30일 오후 7시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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