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대학의 곽승영 전(前) 교수(사진. 경제학과. 74)가 지난 24일 새벽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국은 이날 새벽 4시 40분께 포토맥 소재 주택(8509 Scarboro Court)에서 화재가 발생, 곽승영(Sung Y. Kwack)씨가 숨지고 또 다른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새벽 4시35분께 소방관들이 신고를 받고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1층에 위치한 부엌에서 자욱한 연기가 났으며 심하게 탄 후라이 팬이 발견됐다.
곽 교수는 2층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고 집 밖에는 또 다른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구급요원들은 즉시 곽 교수에 대한 응급 처치를 실시하고 인근 서버번 병원(Suburban Hospital)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화재 발생 당시 곽 교수의 부인은 타주로 출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곽 교수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최소한 65명의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며 손실 금액은 40만 달러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곽 교수는 대구 계성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UC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25년간 하워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그는 또 연방 재무부 해외경제정책국 부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