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에서 올들어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사건이 급증,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경은 최근 수 주간 상인들을 대상으로 강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조치를 개선하고, 신고에 재빨리 응답하고 용의자들을 추적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시 전역에 SWAT팀 요원들을 파견, 직접 리커스토어나 네일 살롱, 소규모 그로서리 스토어 등을 방문해 업주와 만나 시큐리티 시스템을 점검하고, 경찰에 빨리 연락을 취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4월 16일 현재 시에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은 188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건에 비해 55%가 늘었다.
이달 한 일요일 아침에는 녹색 뷰익 승용차를 탄 2인조 강도가 수 시간 동안 마운트 버논 및 시 동부와 서부를 돌아다니며 10건 이상의 강도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강도들은 방탄유리가 돼 있는 점포에서는 손님을 대상으로 범행하기도 하며, 패스트 푸드점 및 중형 체인 그로서리 스토어도 타깃이 되고 있다. 심지어 경비원이 있는 곳에서도 강도사건이 발생한다.
강도사건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남서부서 관할구역으로 지난해 3건에서 올해는 22건으로 7배 이상 폭증했다. 또 서부서 구역에서도 4건에서 16건으로, 남부서 구역은 6건에서 19건으로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비디오 및 수배 포스터 등을 올리는 ‘Citywide Robbery’ 웹사이트를 재개했다. 주민과 상인들은 이 사이트에 등록할 경우 업데이트가 될 때 통지를 받을 수 있다.
경찰 보안전문가들은“불경기에 해고 등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강도사건이 늘고 있으나, 상인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예방조치조차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보안장치 설치와 방범 요령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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